데이빗 베컴의 영입으로 ‘세계 올스타팀’의 라인업이 더욱 화려해질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리그(프리메라리가) 29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홈구장에서 펼쳐진 리그 최종전에서 ‘삼바 듀오’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대1로 꺾고 시즌 전적 22승 12무 4패를 기록, 통산 29회 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호나우두는 다음달 초 팀에 합류하는 베컴에게 보여주듯 2골을 작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호나우두는 전반 9분 대표팀 동료 카를루스가 순식간에 수비진을 뚫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자 가볍게 밀어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인저리타임 카를루스가 트레이드마크인 캐넌 프리킥을 그물에 꽂아 넣어 결승골을 뽑고 호나우두가 후반 16분 지네딘 지단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