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컨페드컵 축구 미국 0-0 카메룬
챔피언 브라질이 침몰했다.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니월드컵’ 제4회 컨페더레이션 축구대회 예선 B조 최종일 경기에서 브라질은 지난해 월드컵 3위팀인 터키와 대접전 끝에 2-2로 비겨 양팀이 똑같이 1승1무1패를 기록했고 골득실도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터키에 1골차로 뒤져 조 3위로 밀리며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터키는 지난해 월드컵 조별 예선과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당했던 2차례 패배의 빚을 조금이나마 되돌려주는데 성공했다.
한편 2연승으로 4강 진출이 확정된 카메룬과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미국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대회 패권은 프랑스(A조 1위) 대 터키(B조 2위). 카메룬(B조 1위) 대 콜롬비아(A조 2위)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23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4강 진출이 가능했던 브라질은 전반 총공세로 터키 문전을 두드려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최소한 2개 이상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후반 터키의 추격을 불러왔고 결과적으로 탈락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경기 시작 후 잇달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무산시킨 브라질은 마침내 전반 23분 센터서클 지점에서 한번에 연결된 볼을 아드리아누가 가슴 트래핑후 뛰쳐나오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터키의 골문을 열었다.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선 터키는 후반 8분만에 고크데니즈 카라데니즈가 역시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전반 브라질 골의 복사판 골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35분에는 터키리그 득점왕인 오칸 일마즈가 역전골을 터뜨려 브라질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브라질은 필사의 반격에도 불구, 인저리타임에 호나우딩요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의 슛으로 2-2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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