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영업계가 올여름 히트 상품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업종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종에서는 울상을 짓고 있다.
히트상품이 효자 노릇을 하는 업종은 귀금속과 잡화업종이 대표적이다.
귀금속업계에서는 최근 백금(white gold) 귀걸이와 한국산 14K 귀걸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금 귀걸이는 페어 당 200-300달러 수준이며 큐빅 스톤이 박혀있는 한국산 14K 귀걸이는 100달러 이하다.
미동부한인귀금속보석협회 이영철 회장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백금 귀걸이와 큐빅스톤이 박힌 14K 귀걸이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잡화협회는 중국에서 수입한 여름용 슬리퍼가 짭짤한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이 슬리퍼는 5달러 수준으로 날씨가 덥지 않았던 6월중에도 잘 팔렸으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판매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히트상품은 잡화업계의 포키몬 캐릭터나 네일업계의 아크릴릭 방식과 같은 서비스 시스템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한인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상품들이다. 한인 비즈니스의 히트상품은 70년대 가발부터 98년 당시의 포키몬까지 다양하다.
여름 매출이 초여름에 결정이 나기 때문에 한인 비즈니스들은 보통 이전 겨울과 봄에 히트상품이 될 만한 아이템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과 홍콩, 동남아 지역의 사스(SARS) 때문에 한인 비즈니스업계의 출장이 줄어들었고 이에따라 상품 개발에서 신통한 결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
맨하탄 브로드웨이의 한 도매업소 관계자는 "모자와 가방, 의류 쪽에서 인기를 끌만한 상품을 개발하지 못해 이번 여름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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