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한·흑 정치인, 기업인들 관계증진방안 논의
모임 주선 장태수 의원,“정치·사회분야도 함께 협력을”
첫 IEEC 회의에 40여명 참석
시애틀 지역의 한인과 흑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업 운영과 경제난 타개를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과 흑인 상공인 단체인‘태보 100’의 데이빗 타일러 회장이 주선한 국제 다민족 경제 협의회(IEEC) 첫 모임이 26일 콜럼비아 타워에서 열려 각 소수계 비즈니스 지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타일러 회장은“얼마전 장 시의원과 시애틀 지역 소수계들의 경제협력 필요성을 논의했고 한인과 흑인 사회뿐 아니라 다양한 소수계 경제 지도자들을 초청해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호범 주 상원의원은“비공식적으로 소수계 인종 경제 지도자들의 협력이 이미 10여년전부터 논의돼 왔으며 오늘의 움직임이 향후 소수계들의 다양한 협력 사업에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시의원은“경제부분에만 소수계의 협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정치·사회 부분에서도 공조체제가 형성돼야 경제협력도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다 ”며 전반적인 소수계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대학(UW) 윌리엄 브래드포드 교수(재정학)는“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킹 카운티 전체 인구의 30%가 소수계로 10년전 에 비해 89%나 증가했으며 이들의 총자본 가치가 인구 비율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
브래드포드 교수는“현재 추세라면 앞으로 워싱턴주에서도 소수계와 다수계의 구분이 애매해지고 현재 소수계가 차지하고 있는 경제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계 벨마 벨로리아 주 하원의원은“더욱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의회를 십분 활용해 소수계 사업가들을 위한 경기부양 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말했다.
흑인계 에릭 페티그로우 주 하원의원은“자영업에 종사해온 가족들을 보면서 작은 비즈니스라도 미래의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배웠다”며 소수계 사이의 실질적인 관계와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장시간 토의를 계속하며 이 모임이 실질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채널로 발전되도록 기금 모금 및 정보·기술 교류 등을 촉진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양태승씨(시애틀 오버나이트 프린트 대표)는“많은 회원들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회보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소수계 모임으로 위축되지 않기 위해 NGO 성격을 택하자거나, 사업운영과 직원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웹사이트 운영과 공용차량 운행으로 자본이 딸리는 소수계 자영업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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