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고 카드 회사고 볼 일이 있어 전화하면 요즘은 거의 대부분 자동 응답기가 대답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돼 있어 “뭐가 필요하면 몇 번, 뭐가 필요하면 몇 번” 하는 안내 방송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전화 건 사람의 생년월일과 소셜 시큐리티 번호, 주소 ZIP 코드 등 벼라 별 것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리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교환이나 담당 직원과 통화할 수 있다.
그러면 또 다시 생년월일과 소셜 시큐리티 번호, 주소 ZIP 코드 등을 되풀이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고객으로 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회사측으로 봐도 시간낭비다.
집에서 할 때는 그래도 낫다. 사정상 셀 폰으로 일을 처리하야 할 때는 이로 인해 불필요한 통화료까지 잔뜩 물어야 한다. 담당 직원한테 왜 똑같은 것을 자꾸 묻느냐고 따지면 “미안하다. 회사 규정상 그렇다”고 답한다.
직원한테 화를 내 해결될 일이 아니다. 회사 경영진들에게 고객의 시간 낭비를 막을 방안을 당장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이기윤/노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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