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엄청 뛰었다고 난리들이다. 각 신문의 경제면이나 부동산 관련기사를 보아도 현재 주택 시장이 거품상황이 아닌지 논란이 분분하다.
45년만에 보는 초저금리가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가장 큰 요인일 테지만 주택에 대한 수요,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은 많은 인구유입과 그에 따르는 전반적인 부동산에 대한 수요로 인해 이 같은 위로 향한 뜨거운 행진이 계속되는 듯 싶다.
부동산 필드에서 직접 뛰는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아니 그 어느 누구도 언제 어느 정도의 폭으로 부동산 값이 떨어질지는 확실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현재 부동산 시장 외에는 모두들 불경기라고 야단들이고 임금도 제자리 걸음이라 하고, 실직자수도 몇 달 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하니, 만약 여기서 이자율이 급등하면 주택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확률이 큰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는 평범한 세상의 이치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뜨겁고 어지러운 부동산 시장이다 보니 어느 때보다 사고 파는 현장에도 질서가 무너지고(?) 크고 작은 분쟁과 시비가 벌어진다.
어느 셀러 한 분은 자신의 타운홈을 팔기 위해 부동산 마켓에 내놓으면서, 약 5개월 뒤에 에스크로를 클로즈하기 원하셨고 가격도 주위의 팔린 시세보다 몇만달러 더 받기를 원하셨다.
본인이 주택판매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기 위해서 2년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었고, 그분이 원하는 집 가격은 감정가가 따라주지 못했다.
얼마 후 다행히(?) 그 집을 꼭 필요로 하는 바이어가 나타나서 그 모든 걸 감수하고 감정가격이 안 나오는 것은 다운페이먼트를 아주 많이 하기로 하고 에스크로를 열고 진행을 하였다.
그런데 에스크로를 오픈한지 3개월쯤 뒤에 갑자기 셀러가 안팔겠다는 통고를 해온 것이다. 그보다 몇일전 셀러로부터 “우리동네 집값이 더 올랐다는데…, 어느 집은 얼마에 내놨다는데…”하는 전화를 한번 받은 후였다.
지금까지 셀러의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3개월이나 기다린 바이어는 셀러의 ‘횡포’라며 분노했고 콧대 높은(?) 셀러는 누가 얼마를 더 준다더라 하면서 막무가내 안팔겠단다.
주위에 들어보니 이런 유형의 케이스가 꽤 있어서 크고 작은 다툼과 분쟁이 많은 모양이다. 어쨌든 엄숙한 계약을 무시하면서까지 안팔겠다는 셀러와 모든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황당해 하는 바이어 간에 결국은 법정 소송이 시작됐다.
‘과열된 부동산 경기’가 이 소송의 유죄가 아닐까.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건 아무리 부동산 값이 오르고 경기가 좋아도 터무니없는 가격과 조건에 무조건 집을 사는 눈 먼 바이어는 없다는 사실이다. (213)380-5050
수잔 황
<시티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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