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축구
성남 일화가 검은 대륙의 강자 카이저 칩스(남아공)를 1-0으로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내달리며 결승진출에 유력한 고지를 확보했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A조 2차전에서 성남은 전반 18분 터진 김도훈의 골로 카이저를 누르고 1차전에서 터키 챔피언 베식타스에 거둔 2-1 역전승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 같은날 베식타스에 1-2로 덜미를 잡힌 올림피크 리옹(프랑스)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19일 벌어지는 리옹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A조 챔피언으로 결승에 오르게 된다.
성남은 전반 15분 김도훈의 헤딩슛을 신호탄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문전에서 호시탐탐 골 찬스를 노리던 김도훈은 3분 뒤 미드필드 왼쪽에서 데니스가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어주자 아크 정면에서 몸을 회전하며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통렬한 왼발 터닝슛을 작렬, 네트를 흔들었다. 성남은 선취골을 뽑은 뒤 카이저의 거센 반격을 받았으나 수비진의 육탄 수비와 골키퍼 김해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2패를 기록한 카이저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베식타스가 후반 41분 일드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우승후보 올림피크 리옹을 2-1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 결승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두 팀은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는데 19일 마지막 경기에서 리옹이 성남을 잡고 베식타스가 카이저를 꺾는다면 3팀이 2승1패가 돼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조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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