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에도 위촉’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 자진사퇴
일부 전·현직 위원들,“공관이 사무처 추천기준 무시”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평통 서북미 지회가 제 11기 위원 위촉 직후부터 자진 사퇴하는 위원이 나오는 등 또다시 잡음이 일고 있다.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은 자신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11기 위원으로 위촉됐다며 위원 사퇴서를 제출했고 재 위촉에서 누락된 일부 인사들은 위촉 기준이 불공평하게 적용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 회장은 22일 시애틀 총영사관에 제 11기 평통 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해바라기 식 위촉에 거부감을 느껴 더 이상 평통 위원을 할 생각이 없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총영사관 측은 애당초‘평통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 더 많은 신진 영입’이란 원칙을 세우고 8년 이상 장기 연임자를 공관 추천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주 제 11기 위원명단이 발표된 후 민학균 10기 회장과 임원 및 재 위촉에서 누락된 일부 10기 위원들은 “평통 사무처 지침에 연임 제한이 4기로 명시된 바 없고, 7~8기 이상 장기 연임자도 재 추천된 LA나 뉴욕 등 타 지역 협의회와 형평이 맞지 않으며, 회비 납부 및 참석 저조 위원은 제외해야 한다는 사무처 추천 기준과는 달리 회비도 내지 않고 참석도 저조한 위원이 11기에 재 위촉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또 추천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를 위해 공관별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사무처의 지침이 시행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재국 총영사는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이 재 위촉된 것은 그의 회비 납부나 회의 참석 실적과 관계없이 현직 한인회장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이며 △추천위를 구성할 경우 평통 회장과 현직 한인회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데 지역 분위기 상 추천위를 구성하면 의견이 더 분열될 것 같아 구성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총영사는 연임자 제한 기준도 4기와 5기를 놓고 고심했으나 새 정부의 새 총영사가 새로운 의욕으로 시도한다는 뜻에서 보다 많은 신진 등용을 위해 4기로 정했으며, 한미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주류사회에 진출한 인사들을 대폭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애틀 외에 LA등 타 지역 협의회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낙하산 인선’파문이 일어 인선 취하 요구 물의까지 일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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