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만에 처음…2/4분기에만 1억9천만달러 적자
내년도 매출목표 하향조정…757기 생산중단 검토
상업 항공기의 수주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보잉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보잉은 지난 2/4분기에 1억9천2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 올 상반기 전체 적자규모가 6억7천만달러로 주당 손실이 84센트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보잉의 전체 매출액은 1백2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가운데 특히, 민간항공기 판매는 24%나 감소된 58억달러에 불과했다.
군수사업 부문 매출은 국방부의 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한 군비지출 확대에 힘입어 7%가 늘어난 66억달러를 기록, 전체매출에서 상업 항공기 사업부문을 추월했다.
필 콘딧 회장은 내후년 이전까지는 상업항공기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현재 렌튼에서 제작하고 있는 757기의 생산을 완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중심으로 757기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콘딧 회장은 그러나, 아직 신규주문은 전무하고 주문 잔고도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내년도 이익규모와 항공기 인도 전망을 당초계획보다 축소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올해는 예정대로 280대의 인도가 가능하지만 내년도 인도될 비행기는 275∼290대로 원래 계획보다 낮춰 잡았다.
또한, 내년도 매출총액도 연초에 예상했던 최고 5백40억달러에서 5백20억달러 규모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콘딧 회장은 현재 개발중인 신형 여객기 7E7기에 대해 항공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잉은 내년 중에 7E7기 사업의 가부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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