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아파트서 50대 한인 남녀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총격 한발 이상씩, 총기도 사체에서 멀어”
켄트 지역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50대 한인 남성과 여성의 사인이 한인사회에 떠도는 소문처럼‘동반자살’이 아닌 제3자에 의한 살해 가능성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관할 켄트 경찰국의 폴 피터슨 대변인은 현재 킹 카운티 검시소에서 이들의 사체를 부검하고 있어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피터슨 대변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현장인 켄트 소재‘워터포드 앳 레이크’아파트에 들어간 수사관들에 따르면“남성과 여성이 같은 방에서 각각 한발 이상의 총격을 맞은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총기는 두 사체로부터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피터슨 대변인은 두 피살자 중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먼저 살해하고 자살한 것이냐는 질문에“부검 결과가 나와야만 살해-자살(murder-suicide) 사건인지, 제 3자에 의한 살해인지 가려질 것”이라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수사 진행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벨뷰에 거주하는 사망 남성의 가족은 만나봤으나 여성 쪽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한인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입주자들은 이 여성과 남성을 5일 이상 보지 못했으며 사건 추정 시간을 전후해 총성을 듣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여성은 수개월 전 타 주에서 시애틀로 이사와 친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변사체는 사망 여성의 친구가 수일 째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연락, 문을 열고 들어가 발견하게 됐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