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구형 비틀 단종
자동차 매니어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링 카 올드 스타일 ‘폭스바겐 비틀’(Volkswagen Beetle)이 7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딱정벌레형의 구형 비틀은 폭스바겐 멕시코 공장에서만 계속 생산됐으나 30일 3,000대가 출고된 것을 끝으로 단종됐다.
마지막 생산된 3,000대는 ‘파이널 이디션’을 의미하는 스패니시인 ‘울티마 에디시온’(Ultima Edicion)이란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좀 더 화려하다는 점을 빼면 일반 올드 비틀과 동일하다. 색깔은 파랑과 베이지 계통 2가지로 트림과 미러가 크롬으로 돼 있으며 바퀴 림은 차체와 같은 색. 울리타 에디시온의 소비자 가격은 8만4,000페소(약 8,000달러)로 지난 7월10일 생산을 종료한 일반 이디션의 6만8,000페소보다는 다소 비싸다.
올드 비틀은 열성 팬 숫자 면에서 다른 차의 추격을 불허하는 명작 중의 명작. 전 세계 도로를 누빈 올드 비틀의 숫자는 무려 2,150여만대에 달한다.
멕시코 프에블라 주에 있는 이 공장은 2만-2만5,000달러 가격대의 ‘뉴 비틀’을 생산하게 된다.
비틀은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지시로 1934년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국민차를 뜻하는 ‘폭스바겐’을 처음 설계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에는 1950년 수입되기 시작해 10년 뒤엔 총 400여만대가 프리웨이를 달렸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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