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21.8...뉴욕주학생 22.3점 기록 평점 웃돌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이 미국 대학입학시험의 하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 시험에서 2003년도 기준, 영어, 독해, 수학, 과학 등 4개 과목시험 평균 21.8점(36점 만점)을 기록,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을 주관한 ACT사가 20일 발표한 전국 성적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21.6점)보다 0.2점 향상된 것일 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1.7점으로 동일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친 백인학생을 누른 것이다. 이외 히스패닉계 학생은 19점, 흑인 학생은 16.9점을 기록,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주별로는 2003년도 기준, 뉴욕주는 고교 졸업생의 15%가 시험에 응시, 22.3점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뉴저지주는 졸업생의 6%가 응시해 21.2점을, 커네티컷주는 응시율 7%에 22.1점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졸업생의 40%에 해당하는 120만명이 응시해 평점 20.8점을 기록,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의 ACT 평균 성적을 기록한 아시안 학생들은 그러나 고교과정에서 AP과목 등 대학수준의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는 비율은 오히려 백인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수준의 영어과목 경우 백인학생들이 75%를 수강한 반면,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의 수강률은 68%로 낮았다. 이외 수학과목은 아시안이 56%로 백인(45%)보다 높았고, 과학은 아시안(31%)과 백인(31%)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 많은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대학수준의 과목을 수강할 실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ACT 과학시험 경우 24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응시자의 26%에 불과했고 수학시험도 22점 이상 기록자가 40%에 그쳤기 때문. 반면 영어시험은 18점 이상 기록자가 무려 67%를 차지, 대학수준의 실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또 고교에서 필수 기본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ACT 평균성적이 21.8점으로 높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19.3점으로 낮아 대학진학에 필요한 필수과목 이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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