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뉴욕에 왔던 김명수(12·충남 천안신부초등 5년 휴학)군이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20일 새벽 2시45분께 코넬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명수군의 장례는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 퀸즈한인천주교회에서 남희봉 신부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문의; 718-321-7676
명수군은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아오다 한국 내에서 유전자가 같은 골수를 찾지 못해 캐미리재단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9월 뉴욕에 왔다.
이후 캐미리재단 양용화 실장의 집에서 지내며 전국골수기증자프로그램(NMDP)을 통해 유전자가 맞는 사람을 찾다 올초 극적으로 적합한 골수 기증자를 찾아내 지난 5월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7월부터 병세가 악화돼 사경을 헤매다 많은 뉴욕 한인들의 간절한 바램을 뒤로하고 끝내 사망했다.
그간 뉴욕 한인사회는 명수군의 사정을 전해 듣고 충청도민회 김영환 회장과 당시 뉴욕한인회 부회장이었던 박준구 현 평통회장을 중심으로 ‘명수군 돕기’에 나섰으며 CK 렌탈폰의 이황룡 사장 등은 무료로 전화를 임대해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특히 성당과 교회, 사찰 등 종교단체와 각종 한인단체에서 많은 한인들이 골수 기증에 나서겠다며 채혈에 적극 참가했으며 뉴욕 메츠의 서재응 선수는 병상의 명수를 방문, 격려하기도 했다.명수군의 어머니 정금선씨도 이러한 한인사회의 도움에 항상 감사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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