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봉사센터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뉴욕한인 봉사센터(KCS)의 성장을 초창기때부터 지켜본 윤영제(사진·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씨야말로 봉사센터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산증인이다.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반까지 봉사센터 재무담당 이사를 맡은 바 있는 윤 회장은 "현재 봉사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노인복지관 건립 계획이 현실화되면 뉴욕 일원의 한인 노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뉴욕 한인사회의 초기 시절부터 함께 한 한인으로서 봉사단체의 성장에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지난 1973년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플러싱에 문을 연 봉사센터는 대부분 목사들로 구성된 20여명의 이사진을 두고 운영됐다. 그러나 너무나 열악한 재정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70년대말 폐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윤 회장은 "당시 한인사회에서 유일한 비영리 단체였던 봉사센터가 쓰러지면 결코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브로드웨이에서 코만 스포츠 도매상을 운영한 조일환씨와 뉴욕한국일보가 매달 각각 1,000여달러의 예산을 지원, 극적으로 연명해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조일환 사장과 뉴욕한국일보, 그리고 당시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최우길씨의 관심과 열정으로 오늘의 봉사센터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현재 관계자들이 잘 해나가고 있지만 봉사센터의 과거 역사나 선배들의 업적을 참고로 삼아 봉사센터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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