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집털이 걱정에 매상은 떨어지는데 아이들은 조르고...
즐거워야될 휴가 시즌이 한인들에게는 별로 달갑지가 않다.
각급 학교 개학을 약 3주 앞두고 휴가 시즌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한인들은 휴가로 인한 비즈니스 타격, 빈집털이 기승, 피서지 선정 문제 등 휴가철과 관련된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한인 업계에 따르면 8월에 접어들면서 매상이 약 10%∼15% 감소했다.
이와 같은 ‘휴가철 매상 감소’는 잡화, 네일, 식품, 뷰티 써플라이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식품협회 최용석 사무총장은 "7월말부터 8월말까지는 전반적으로 매상이 줄어든다"며 "휴가철이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상인들이 그다지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빈집털이 역시 매상 감소와 더불어 휴가철마다 한인들의 마음 한구석을 불안케 하고 있다.플러싱 경우, 지난 한달간 주택 및 상가 침입 절도사건이 부쩍 증가했다.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의 헨리 수쿠 범죄예방 담당 형사는 "여름에 휴가갈 때 이웃에게 꼭 메일 확인을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체국에 휴가기간 중 우편물 배달중지 요청서를 발송하도록 하고 신문 배달은 일시중지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밤 시간에 일정한 시간에 자동적으로 불이 켜지는 장치를 해두는 것도 절도범죄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휴가로 인해 비즈니스와 주택 경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의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뉴저지 거주 김창순(45)씨는 "가까운 지역은 많이 가봤기 때문에 자녀들이 플로리다나 바하마 등 먼 곳으로 휴가를 가길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천달러에 달하는 경비가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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