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러다 스캔들 날라.’
탤런트 소유진과 조한선이 서로 생일 선물도 챙겨줄 정도로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21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좋은 사람’(극본 강은경·연출 유정준·27일 첫방송) 제작발표회장에서 “드라마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자랑이 대단했다.
스물두 살 동갑내기인 소유진과 조한선은 함께 라디오에 출연하고, 서로 생일에 선물을 챙겨주는 등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한선은 “지난 11일 소유진씨 생일에 DVD 플레이어를 선물했다”고 공개했고, 소유진은 수줍은 미소로 답했다. “DVD는 꽤나 비싼데…. 어떤 걸로 선물했냐”는 한 관계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조한선은 “DVD 플레이어가 아니라 그냥 영화 ‘웰컴 투 콜린우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DVD 타이틀 5장을 선물한 것”이라고 슬쩍 비켜갔다.
조한선은 “유진씨가 내 생일도 챙겨줬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의리파’임을 강조했다. 조한선의 생일은 지난 6월17일. 마침 이날 조한선은 소유진이 매일 밤 12∼2시 진행하는 SBS 러브 FM ‘소유진의 러브n뮤직’에 고정 게스트로 첫 출연했다.
소유진은 “생방송 전 작가 언니들로부터 그날 한선씨가 게스트로 오는데, 생일이라고 해 너무 미안하고 고마와서 케이크를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한선씨가 밤늦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랴 생일파티를 못하는 게 괜히 미안했고 앞으로 3개월간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사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유진은 이날 서울 압구정동에서 여의도까지 케이크를 직접 가져와 조한선을 감동시켰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조한선은 “그날 어머니도 내 생일을 기억 못하셨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고마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소유진과 조한선은 새 수목극 ‘좋은 사람’에서 같은 관할서에 근무하는 경찰로 출연한다. 극중에서 활달하지만 어린시절 성폭행의 아픔을 간직한 소유진은 순직한 경찰관의 아들인 조한선을 짝사랑한다.
반면 조한선은 신하균을 좋아하는 한지민을 사랑하는 역할로 나와 극중에서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자못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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