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이전으로 타 학교로 전학한 학생들이 학교측 부주의로 이전에 재학했던 학교에서는 무단 결석 처리돼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시 공립학교가 개학 2주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방학 중 거주지를 옮긴 많은 학생들 중 일부 학생들의 전학 서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바람에 개학 이후 이전에 재학했던 학교기록에는 장기 무단 결석자로 기입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반면, 학부모와 학생 당사자들은 정작 이 같은 사정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시 교육국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학부모 코디네이터 직책에 채용돼 JHS 189에 근무중인 최윤희씨는 개학 직후 1주일 동안 벌써 유사 사례를 7건이나 처리했다. 학교마다 담당교직원들이 개학 전후로 엄청난 업무량이 쌓이면서 학생들의 전학 정보를 제때 입력하지 않거나 잘못 기입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미 전학간 학생을 결석 처리하는 일이 흔하며 이는 특정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 공립학교에서 학기 초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타 학교로 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학 중인 학교에서 전학 승인서를 받아 옮겨갈 학교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부서간 업무처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학교측 부주의라 할지라도 무단 결석자로 장기간 기록에 남겨지게 되면 훗날 학교 졸업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씨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전학 절차를 제대로 마쳤다하더라도 반드시 이전에 재학했던 학교를 다시 방문해 서류가 제대로 제날짜에 처리됐는지, 혹시 잘못된 기록이 입력되지는 않았는지 거듭 확인하고 혹시라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학교측에 기록수정을 요구할 것을 한인학부모들에게 적극 권유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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