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활동 소수계 학부모 태부족 선거 형평 어긋나
오는 12월1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의 기존 교육위원(CSB·Community School Boards) 제도를 대체할 새로운 `지역교육평의회(CDECs·Community District Education Councils)’ 시행을 앞두고 소수계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구로써의 역할 상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발표된 선거 시행세칙 초안에 따르면 교육평의원 선거는 학교별로 학부모협회 회장과 총무, 회계 등 3인이 투표권을 갖고 학부모 1명씩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 이들 후보 중 학군별로 학부모 협회 대표들이 학부모 교육의원은 9명을 선출하며, 보로청장이 임명한 지역 실업가 2명과 학군장이 임명한 12학년생 1명 등 학군별로 총 12명으로 구성된 교육평의원단을 선출하게 된다.
기존 교육위원과 동일한 권한을 갖는 학부모와 실업가 출신 의원들의 임기는 2년씩이며 학생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제한되고 투표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예 학부모협회가 존재하지 않는 학교도 있고 학교규모에 상관없이 후보를 한 명으로 제한하는 것도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학부모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소수계 학부모들이 태부족해 후보결정에서부터 선출까지 사실상 소수계가 배제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견이다.
학부모 교육평의원은 학군내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스스로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소수계 학부모들도 후보신청을 할 수는 있지만 정작 최종 선출까지는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교육국은 12월1일 시행을 앞두고 후보추천 및 선거방법에 관한 학부모와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15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 이후 최종 시행안을 작성, 연방법무부 승인을 거쳐 10월31일까지 선거를 마무리짓게 된다.
공청회는 15일(월) 맨하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고교를 시작으로 16일(화) 브롱스 허버트 리맨 고교(3000 East Tremont Ave.), 18일(목) 스태튼 아일랜드 마이클 페트라이즈 스쿨(715 Ocean Terrace, Blvg. A), 24일(수) 브루클린 테크니컬 고교(29 Forst Greene Place),25일 퀸즈 토마스 에디슨 고교(165-65 84th Ave.)에서 개최되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
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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