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첨단 연주홀이 카네기홀에 들어섰다.
지난 12일 개관한 잰켈 홀(Zankel Hall)은 앤드류 카네기가 지난 1891년 ‘한 지붕아래 규모가 다른 최고 수준의 3개 연주홀 건설’을 계획하며 개관한 카네기홀의 세 번째 연주홀이다.
2,804석 규모의 대형홀인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과 268석을 갖춘 웨일 리사이틀홀에 이어탄생한 잰켈 홀은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힙합, 민속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리사이틀과 실내악 무대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지하에 건설된 잰켈 홀은 공연 성격에 따라 자유자재로 높이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650 여석을 갖춘 직사각형의 연주홀이다.
객석 의자도 이동이 가능, 교육 공간으로 쓰일 수도 있다.
카네기홀측은 샌포드 웨일 회장의 1억달러 기금 모금 운동을 통해 1999년부터 공사에 착수, 4년만에 이 연주홀을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개관과 함께 클래식, 재즈, 팝뮤직을 비롯 다양한 음악이 연주되는 2주간의 음악축제를 시작으로 내년 5월19일까지 2003∼2004년 시즌 공연이 이어진다.
오마 소사 8중주단과 독일 바로크 음악 전문가인 톤 쿠프만 지휘의 세인트 룩스 오케스트라, 케니 바론 5중주단, 에머슨 현악 4중주단, 첼리스트 요요마 등 세계적인 연주단과 연주자들이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내년 4월22일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하는 뉴월드심포니와 협연하는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씨를 비롯 바이얼리니스트 초리앙 린, 피아니스트 예펌 브론프만 등 이번 시즌 동안 명 연주자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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