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실시 예정인 개정 PSAT 시험이 2005년부터 개정되는 SAT 시험과 달리 작문 시험을 추가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PSAT 시험은 9, 10학년 학생들이 본격적인 SAT 시험에 대비해 미리 치러보는 예비대학입학시험으로 권위 있는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칼리지 보드는 2005년 개정되는 SAT 시험에는 작문시험이 추가되는 반면, 채점과 성적 통보에 드는 시간과 비용지출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PSAT 시험에는 작문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일선 교사들도 이는 SAT 시험을 대비한다는 PSAT 시험의 응시 목적과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얼마나 SAT 시험에 제대로 대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작문시험이 추가될 경우 현재 10달러50센트인 PSAT 시험 신청비 인상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응시자들이 줄어들 염려가 있다는 것. 현재 매년 PSAT 응시자는 SAT 응시자의 두 배에 달하는 260만명 선. 칼리지 보드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토록 하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개정 PSAT 시험에는 일종의 작문실력 측정을 위한 선다식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며 학교별로 재량껏 활용할 수 있도록 작문시험 교재인 `스코어라이트(ScoreWrite)’를 100~35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내셔널 메릿 장학재단은 PSAT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준결승 진출 장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에세이 제출을 요구하고, 결승진출 장학생들에게도 SAT 시험 성적 제출이 요구되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개정 PSAT 시험은 작문시험 뿐 아니라 개정 SAT 시험에서 다루게 되는 대수학(Algebra) II 분야도 배제돼 있어 SAT 시험 준비를 앞둔 학생과 지도교사들에게 혼돈을 야기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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