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대표선수단이 출전한 ‘2003년 세계레슬링자유형 선수권대회’가 12일 맨하탄 33가와 7 애비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막했다.
뉴욕시올림픽유치위원회(NYC2012) 후원으로 세계레슬링협회(회장 라파엘 마티네티), 미국레슬링협회(회장 스탠 데식), 뉴욕메틀로폴리단레슬링협회(회장 스트렉 아도니온) 등 주최측은 이날 오후 4시 이번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대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개막식에는 한국 남자 선수단을 대표해 96kg급 구학자(영남대 4년) 선수와 여자 선수단를대표해 72kg급 강민정(용인대학교대학원)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대회장에 입장해 태극기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70여개국의 국기와 함께 나란히 펄럭였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마티네티 회장, 데식 회장, 아도니온 회장의 인사말과 조지 부시 대통령 축사 대독, 선수와 심판 선언, 뉴욕시경밴드의 미국가 공연 등 순서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협력한 귀빈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NYC2012와 언론 파트너쉽을 맺는 한국일보와 함께 한국 남녀 대표선수단을 후원하고 있는 뉴욕한인회의 김기철 회장과 윤오성 부
회장, 뉴욕대한체육회의 정경진 회장, 뉴욕대한레슬링협회의 김병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예선 경기는 한인 응원단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날 남자 경기에서 66kg급 백진국 선수는 콜롬비아의 에디슨 후아타도 러마 선수를 13대3으로, 74kg급 장재성 선수는 독일의 블룸 거 선수를 3대1로 누르고 각각 승리를 거두었으며 여자 경기에서는 48kg급 박지영 선수가 독일의 시그런 도브너 선수를 3대1로, 72kg급 강민정 선수가 호주의 필리파 카토니봐리쿠 선수를 ‘핀’(Pin)해 거뜬히 물리치는 등 한국 선수들
은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 선수 응원을 희망하는 한인들은 13일 오전 8시와 오후 4시, 14일 오전 9시 맨하탄 33가와 7애비뉴 메디슨 스퀘어 가든 앞 광장에 모이면 뉴욕대한체육회(917-807-9440), 뉴욕대한레슬링협회(917-709-4821), 뉴욕한국일보(718-482-1111)로부터 무료 입장권을 받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박양우 뉴욕 한국문화원장은 14일 오후 5시 경기를 관람,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며 저녁에는 선수단을 위한 만찬 행사를 갖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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