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 <재정 컨설턴트·법학박사>
’시대의 변화’ 타고 ‘순항괘도’ 주행을
개인이나 국가나, 시대 및 역사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치 못하면 ‘적자생존’의 냉엄한 현실에서 낙오되기 십상이다. 세월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현상 역시 끊임없이 변모해, 어제의 이론적 잣대로 오늘의 경제현실을 진단하는 것이 때로 무리일 때가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와 증시를 보는 다양한 시각에서도 이 같은 ‘상충’을 엿볼 수 있다. 각종 지표와 지수를 통해 증시 및 경제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제조업 분야 등에서의 고용사정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이 한 예이다.
뉴욕증시가 지난 8월 소강상태를 거쳤지만 오름세가 꾸준해 S&P500 지수가 1.79%, 나스닥 지수가 4.35%씩 각각 올랐다. 또 2/4분기 GDP성장률이 2.4%에서 3.1%로 수정됐고, 3/4분기엔 5%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6% 선을 웃돌고 있는 실업률이 크게 개선될 조짐이 안보이자 일부에선 주택판매·가계소비·정부지출 등에 힘입은 ‘절름발이 성장’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한 주된 반론은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분야 일자리가 지난 60년대 초반 수준인 1,500만개 미만인데, 현재와 당시의 전체 인구나 제조업 종사비율을 감안하면 제조업 분야 고용이 실제로 엄청나게 위축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기술혁신과 새로운 시스템에 의한 생산성 향상 덕분에 제조업의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줄었을 뿐이지 제조업 자체가 위축된 것은 아니며, 미국은 아직도 세계 최대의 산업생산국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대내외적 환경을 살펴보면, 북핵·이라크 문제가 악화일로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2004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역시 증시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세계 주요지역의 경제성장이 다른 나라의 성장을 서로 부추긴다는 ‘글로벌 시너지’이론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성장의 쌍두마차 역으로서 중국이 자주 거론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경기와 증시의 큰 흐름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그동안 은퇴준비 등을 소홀히 했거나 도중에 ‘하차’했던 경우도 이제는 제 궤도를 타면서 ‘쾌속항진’을 꾀할 새로운 ‘기회의 시기’인 듯 싶다. 사실 개인재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결코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때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늦더라도 안 하느니 보단 낫다는 격언이 있고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성어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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