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데이는 한국과 북한 대표팀이 각각 출전, 9월20일∼10월12일 미국에서 열리는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 대회를 맞이한 뉴욕한인사회 표정과 남북한 선수 응원 계획을 16일자 신문에 소개했다.
뉴스데이는 이날 ‘퀸즈 동네’(Queens Neighborhoods) 섹션 A25면에 ‘축구 연합이 2개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알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월드컵 대회가 남북통일을 촉구하는 기회를 (한인)단체에게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지난 11일 플러싱 영빈관 식당에서 결성된 ‘2003 여자월드컵 남북축구 뉴욕동포응원단’ 소식을 전하면서 응원단은 자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선수단을 지원하고 경기 관람 응원단을 위해 기금 모금을 희망하면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전쟁이후 분단된 2개 코리아의 평화통일 염원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또 응원단은 팬들이 경기장에서 붉은색 티 셔츠를 입고 DMZ 없이 코리아를 하나로 표기, 비공식적으로 통일을 상징하는 ‘통일기’를 흔들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지지를 얻으려는 응원단의 이러한 기초적인 노력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때와는 달리 이곳 팬들로부터 열열한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그 어떠한 공감이 비춰지는 것은 (한인사회에) 문제가 될 수 있어 뉴욕한인단체들이 이번 행사 주최측을 후원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한 뒤 이용찬 전 황해도민
회장의 말을 인용, 이번 행사 주최측이 친북한이라는 딱지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신문은 기사 작성을 위해 이 전 황해도민회장 이외에도 한창연 플러싱한인회장과 한인 영어권 청년단체 ‘노둣돌’ 회원이자 이번 행사 주최측 실행위원인 육영운씨를 인터뷰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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