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에 따르면 뉴욕시 인구의 40%가 이민자다. 아시안계 이민자도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한다고 하니 뉴욕시 인구 10명중 1명은 아시안계라는 의미다.
아시안계 목소리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동남아시아·인도계 커뮤니티, 한인사회 등을 뭉뚱그려 ‘아시안 커뮤니티’라는 표현을 종종 쓰지만 그 안에 한인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오는 10월4일 플러싱 코로나 메도우 팍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체자 사면촉구 집회인 ‘프리덤 라이드’ 행사가 열린다. 이민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이민자의 목소리가 가장 큰 도시인 뉴욕시 퀸즈에서 ‘프리덤 라이드’의 최종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각 노동·이민·민권단체 대표 및 이민 커뮤니티에서 20만여명이 플러싱 코로나 메도우 팍에 모여 부시 행정부를 상대로 불체자 사면과 이민 신청서 적체 해소 등 한인사회의 핫이슈이기도 한 이민자 권익 확대를 요구하게 된다.
이 행사를 적극 후원해온 한인단체인 청년학교, NAKASEC 등은 주말을 이용, 아시안 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한인 등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역된 ‘프리덤 라이드’ 전단지를 나눠주며 행사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프리덤 라이드’는 이민자 커뮤니티 전체의 권익을 옹호하고 한인사회도 깊이 연관된 이민이슈를 상기시키는 중요한 행사임에도 한인사회의 관심과 호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저 멀리 LA에서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한인 인구 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코로나 메도우 팍에서 주말에 열리는 행사에 무관심으로 인해 참석을 못하고 ‘이민자의 권익’을 운운하는 것은 ‘직무태만’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와 관련돼 직접 일을 하지 않았더라도 잠시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아 행사에 참여한다면 이민자 커뮤니티의 결집된 힘을 느끼고 한인사회의 현안을 상기시킬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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