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민자연맹, 청년학교, NAKASEC 등 이민자 단체들은 17일 연방 이민국 앞에서 부시 행정부에 시민권 적체현상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권의 날(National Citizenship Day)’을 맞아 뉴욕이민자연맹(NYIC)을 비롯한 이민·노조 단체들은 17일 맨하탄 소재 연방 이민국(BCIS) 건물 앞에서 시민권 적체현상 및 이민자를 억압하는 각종 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인단체로는 청년학교 나영숙 사무부장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윤승규 사무국장이 참여, 한인사회도 시민권 적체현상과 한인 이민자에 불리한 각종 규정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함을 알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각 이민 커뮤니티 단체들은 9.11 테러를 이유로 국토안보부(DHS)가 이민국(INS) 업무를 넘겨받은 지 6개월이 지나며 영주권 발급은 물론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3배 이상 늘어났다는 주장을 펼쳤다.
자료에 따르면 영주권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의 1년6개월에서 3년 이상으로 연장됐고 현재 영주권을 신청했으나 기간 내에 발급 받지 못하는 이민자가 1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또 시민권 적체현상으로 인해 이민자 가족이 서로 떨어져 있어야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실력을 갖춘 이민자 출신 뉴요커들이 전문직업에서 소외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장 중요하게는 이민자들의 시민권 적체 현상으로 인해 투표권 획득이 자동으로 늦어지고 이로 인해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와 국토안보부는 당장 이를 시정할 것을 주장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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