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항의 속에 미국을 방문중인 티벳의 영적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68)가 17일부터 21일까지 뉴욕에서 평화에 관한 강연 및 자선 콘서트를 연다.
달라이 라마는 이에 앞선 16일 솔로몬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정전사태로 느낀 것은 뉴요커들이 관대해지고,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돕는 모습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강연을 시작, 워싱턴 DC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그리고 보스턴 여행 중 MIT에서 휴먼 공학도들과 만난 이후 뉴욕에 도착한 달라이 라마는 자신은 사람들을 불교로 개종시키려 온 것이 아니며, 각자의 전통적인 종교를 지속하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경비견까지 대동,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기자회견장에는 300여명의 취재진이 참가한 가운데 달라이 라마의 추종자이며, 링컨센터 자선 콘서트를 주최한 배우 리처드 기어와 작곡가 필립 글라스가 참관했다.
달라이 라마는 17일부터 나흘간 맨하탄의 비컨 시어터(212-496-7070)에서 매일 2회 오전과오후에 두시간씩 ‘정신수련, 마음개방’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명상과 일상생활을 통해 습관적 이기심을 연민으로 이끌고, 이타적인 사랑과 지혜를 수양하는 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또한, 21일 일요일 정오에는 센트럴팍 이스트 메도우(97가 5애비뉴)에서 열릴 강연에서도 시련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평화로운 마음을 고무시킬 수 있는 실천방법과 연민에 대해서 설법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7시에는 링컨센터 에버리 피셔 홀에서 열릴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와 작곡가 필립 글라스가 주최한 자선 콘서트 ‘분열치유법(Healing the Divide)’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연설을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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