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퍼시픽이 전세계 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몰려 있는 맨하탄 소호와 미드타운에 매장을 열고 본격 주류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아모레 퍼시픽은 지난 9일 뉴욕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버그도르프 굿맨’(754 5th Ave)에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13일에는 소호에 `아모레퍼시픽 뷰티 갤러리&스파`(114 Spring St.)를 오픈, 영업을 시작했다.
아모레 퍼시픽의 이번 매장 개설은 그동안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에만 국한해왔던 마케팅을 미 주류시장까지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전미주 지역으로 영업망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맨하탄 미드타운 58가 소재 버그도르프 굿맨 백화점 지하 코스메틱 섹션에 설치된 매장은 약 2,000스케어 피트 규모로 고급 위주의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뉴욕에서 가장 고급 백화점인 버그도르프 굿맨에 매장을 연 것 자체가 이미 고급 브랜드로서 아모레 퍼시픽의 위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호 매장의 경우는 나무장식 돔형 천장과 함께 아모레 퍼시픽 제품에 주성분으로 쓰인 홍삼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한 카운셀링 후 고객 각자의 피부에 맞는 에센스를 혼합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믹싱바와 스파 등이 있으며 매장 안쪽에는 아시아지역 뿌리 식물에서 추출한 10여가지 에센스가 마련돼 있다.
아모레 퍼시픽 관계자는 소호와 버그도르프 굿맨 백화점 매장 개설을 시발점으로 미 주류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며 아모레 퍼시픽을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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