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으로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연간 평균 30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태풍 외에도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은 허리케인이라 하고 인도양과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이라 한다.
이중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은 지역 주민들이 윌리윌리라고 별도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허리케인은 1년에 23개, 사이클론은 27개가 평균적으로 나타나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80개의 열대저기압이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다.
지난 주 한국을 강타한 제14호 태풍 ‘매미’는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냈다. 태풍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는데 17일 한국 재해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피해 상황은 사망, 실종자가 128명, 재산피해는 4조5,69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헌데 이번엔 한국에 이어 18일 미국 동부 해안에 2등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해안에 상륙했다. ABC 방송은 이번 허리케인 ‘이사벨’은 과거와 다른 코스로 진행되고 있어 피해가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1989년 ‘이사벨’과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된 허리케인 ‘휴고’로 피해 보험 청구액이 61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의 155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이 허리케인이 가져올 피해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3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워싱턴D.C.도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하고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했으며 35만여명의 연방정부 공무원들도 업무를 중단하고 휴무하는 등 미 동부 전역이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한인사회를 비롯해 LA 등 미 전역의 한인들이 한국의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뉴욕한인회가 성금 모금 운동을 발표했고 LA 한인회 등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한인회에서는 김기철 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제28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수재의연금을 납부했고 일반 한인들도 참가가 늘고 있다. 천재지변이야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지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면 항상 서로 돕고 살아가는 한인들의 따뜻한 정은 태풍의 엄청난 힘으로도 잠재울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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