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서 줄을 설 때 어떤 부부의 중간이나, 어떤 일행의 중간에 끼어 서게 될 경우는 자기 순서를 양보하고 부부나 일행의 뒤로 물러서는 것이 매너입니다.
가정에서의 뷔페 파티가 아니고 식당인 경우는 줄을 서기전에 좀더 합리적인 취식을 위해서 음식 배치를 미리 잘 살피고, 무엇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하고 난 다음에 서는 것이 좋습니다. 양식 뷔페는 대개 애피타이저는 한 테이블에 진열해 놓고, 메인과 사이드 디시는 중심 테이불에, 그리고 후식은 별도로 한 테이블에 진열해 놓습니다.
양식에서는 우선 애피타이저만 먼저 갖고 와서 먹고 난 다음에 다시 메인 테이블에 가서 메인과 사이드를 택합니다. 애피타이저와 메인, 그리고 후식을 같은 접시에 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뷔페의 본연의 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일식 뷔페도 유사합니다. 회와 초밥 등 찬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별도로 진열을 합니다. 대개 찬 음식을 먼저 먹고 난 다음에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이 상식입니다. 가능한 같은 접시에 담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음식의 맛을 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의 뷔페 파티인 경우, 양식이면 음식의 배열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메인이 제일 먼저이고, 그 다음은 샐러드입니다. 다음은 제2 메인(alternate main dish)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베지터블 두 가지입니다. 베지터불은 두 가지를 모두 조금씩 뜨는 것이 매너입니다.
한식인 경우는 후식을 제외한 모든 음식을 한 접시에 담는 것이 상식입니다. 한국 음식은 원래 코스 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밥을 제일 먼저 놓고, 그 다음은 야채류, 다음은 부침종류,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고기 종류를 진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싼 것을 먼저 놓고 비싼 것일수록 뒤에다 놓는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기를 많이 원할 경우는 앞에 있는 음식은 가능한 한 적게 집어야 된다는 이론입니다.
뷔페에서 넘쳐흐를 정도로 접시를 가득 채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어로 오버로드(overload)라고 하는데 뷔페에서 오버로드는 금물입니다. 처음에 갖고 온 음식이 충분치 않으면 몇 번이고 나가서 더 갖고 들어오면 됩니다.
조금씩 여러 번은 뷔페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영어로 두 번째로 뷔페 테이블에 나가는 것을 second serving, 세 번째를 third serving이라고 합니다.
가정 뷔페에서는 손님들이 여러 서빙을 반복할수록 주부가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서빙마다 새 접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식당에서는 서빙때 마다 새 접시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서빙때 마다 음식을 먹으리 만치만 떠야 하고, 일단 갖고 온 음식은 깨끗이 다 비우는 것이 매너입니다. 접시에 음식을 남기는 것은 뷔페의 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전유경<‘홈스위트홈 리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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