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일보 미주특파원을 지낸 원로 언론인 김태웅(70·브리지 리얼리티 근무)씨가 지난 17일 웨스트포인트 골프코스에서 자신의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인 김소연씨와 함께 이날 처음 웨스트포인트GC를 찾은 김태웅씨는 미 육군 소장인 딕 콜트씨, 뉴욕시경 경감을 지낸 빌 글러프크씨와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김씨는 150야드 정도로 티샷 지점에서 그린이 3분의1 정도 보였을 뿐이고 깃발조차 보이지 않았는데 갖고 있는 클럽인 윌슨 5번 아이언으로 볼을 쳤어요.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린으로 내려가 보니까 볼이 3개만 있고 제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리 저리 볼을 찾고 있는데 글러프크씨가 홀에서 볼을 찾아내고는 제 것을 확인한 후 ‘홀인원’을 외쳤습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웅씨는 1957년 한국일보 견습 7기로 입사해 워싱턴과 뉴욕, 유엔 등 주미 특파원을 역임했으며 69년 컬럼비아 대학에 연수를 와서 학위를 이수한 뒤 뉴욕에 정착했다. 30년 가까이 골프를 즐겨왔지만 막상 말로만 듣던 홀인원을 70세의 나이인 제가 기록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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