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접하기 힘든 3인 테너의 멋진 음악회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남윤씨는 뉴욕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와 뉴욕한국일보 공동주최로 28일 오후 7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열리는 ‘이민 100주년 기념 쓰리 테너 콘서트’를 주관한 뉴저지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서 연주회 당일 직접 뉴저지 필을 지휘한다.

그는 콘서트 전반을 기획, 진두지휘하며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김남두, 신동호, 김영환씨 등 쓰리 테너가 엮는 이민 100주년 콘서트 홍보차 최근 본보를 방문 쓰리 테너들의 음색을 알고 감상하면 훨씬 인상적인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너의 소리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높은 음역으로 아주 가는 소리인 레제르와 보통단계인 리릭, 아주 강력한 스핀토드라마티코로 구분된다. 신동호씨의 소리가 라보엠과 루치아에 적합한 레제르라면 김영환씨는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를 공연할 수 있는 리릭의 소유자이고 김남두씨는 오페라 ‘아이다’와 ‘오델로’에 맞는 강력한 음색의 스핀토드라마티코의
소유자이다. 이처럼 다른 소리를 가진 테너들이 함께 할 때 환상적인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김지휘자는 특히 김남두씨는 동양인들 중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스핀토드라마티코 테너로서 ‘황금빛 트럼펫’ 음성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지휘자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에는 100여명의 뉴저지 콘서트콰이어와 싱잉에인젤스 합창단이 찬조 출연, 뉴저지 필하모닉 및 쓰리테너와 함께 공연한다. 뉴저지 콘서트 콰이어 단원들은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유명한 현대합창곡인 ‘칸타타 카르미나 브라나’ 중 마지막곡 ‘행운’을 뉴저지 필하모닉과 연주한다. 이외에도 3인 테너와 민요, 오페라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싱잉에인젤스는 ‘할레 할레루야’, ‘세상을 보라’, ‘울산아가씨’를 들려준다. 한편 쓰리테너 콘서트는 뉴욕한국문화원이 특별후원하고 아시아나 항공이 협찬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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