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내에서 권총을 발사해 체포된 스티브 김(58·한국명 김상후)씨에 대한 최종선고공판(합의심의 공판 및 형량결정)이 또다시 오는 10월15일로 연기됐다.
22일 오전 9시30분 미 연방 남부지원(Pearl St. 500) 24A 코트에서 열린 최종공판에서 로버트 P. 페터슨 판사는 폭력행위와 불법무기 소지죄로 기소된 스티브 김씨의 행위가 고의성이 없다는 점과 김씨의 다양한 군복무경력과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유엔 건물을 훼손했고 당시 건물 내에 있던 직원들의 안전에 위협을 가했다는 점 등이 여전히 지
적된다며 공판을 다시 연기했다.
지난 4일 열렸던 공판에서 검찰측은 김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다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동형범죄 사건의 최저 구형 가이드라인 징역 3년을 구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페터슨 판사는 김씨의 정치적 입장과 군 경력이 고려돼야한다며 검찰측에 구형 가이드라인에 대한 규정을 요구, 공판이 김씨에 유리할 것이라는 추측을 나았었다.
그러나 페터슨 판사는 이날 공판에서 김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더라도 명백히 유엔 건물을 훼손했고 당시 건물내에 있던 직원들이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는 인터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는 10월15일까지 양쪽의 입장을 정리,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과 스티브 김 돕기 뉴욕후원회(회장 서병선) 및 한인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김씨를 성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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