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들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매달 한차례씩 개최하고 있는 ‘한인 열린 포럼’이 22일 저녁 플러싱 YWCA 강당에서 ‘건강한 가정을 위한 열린 포럼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로 ‘가정내의 폭력’을 다뤘다.
미 가정폭력 예방의 달 10월을 일주일 여 앞 둔 시점에서 개최된 제 6차 열린 포럼은 뉴욕가정상담소 이보나 부 소장이과 사회사업가협회 유은정 전 회장, 뉴욕가정상담소 정혜숙 소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이보나 부소장은 가정폭력이란 습득된 행동으로 생활에서 하나의 방식(Pattern of Living)이 된 것이다. 폭력으로 상대방에게 공포를 주어 가해자에게 무조건 복종하게 만들거나 다른 종류의 학대행위로 아내 및 가족원을 지배, 자기의 권위(Power)를 유지하려는 행위라며 가해자에 대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소장은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한인 남성이 의외로 타 인종 남성들 보다 교육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존여비사상과 같은 잘못된 사회통념에서 시작된 가정폭력은 인간의 심각한 지배심리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은정 전 회장은 가정폭력은 정기적이며 반복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을 통제하고 억압, 구속하는 강압적이고 제압 적인 행동이라며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3백-4백만 명에 이르는 미국은 여성 8명 가운데 한 명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 강연에 나선 정혜숙 소장은 가정폭력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커뮤니티 차원의 숙제라며 의식 있는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가정폭력의 해결방안으로 자신이 직접 고안한 ‘친정집 모델’을 소개한 정 소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의식과 잘못된 사회 통념을 바로잡아 가정폭력을 근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열린 포럼 시리즈’는 앞으로 ‘아동학대’, ‘노인학대’등을 주제로 3개월에 한번씩 개최된다.
한인 열린포럼에는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사업가협회, 뉴욕가정상담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YWCA, 뉴욕한인유학생협회,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청년학교가 함께 하고 있다. 열린 포럼 문의 718-460-3800/ 212-463-9685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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