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폐강 위기에 직면해있던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이 학교측과 협의를 통해 당분간 수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뉴욕시 교육국 학군 사무실과 학교는 한국어과목 담당 이재홍 교사가 올해부터 요구되는 정식 교사자격증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학 직후 해고 통보를 전달, 한국어반이 폐강 위기를 맞았었다.(본보 9월20일 A3 보도).
하지만 이 교사가 모든 교사자격증 취득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 제도적으로 한국어 과목 자격시험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시험을 치를 기회조차 없었던 점을 감안해 주 교육국의 공식 결정이 있을 때까지 수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학교측이 배려한 것.
뉴욕대학의 한국어학 교수를 겸하고 있는 이재홍 교사는 시교육국이 보수를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지만 지금은 금전적 문제보다 한국어반을 살리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고 판단, 무보수로 수업은 지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어 과목의 정식 제2외국어 개설 확대에 대비, 이번 일이 후배 교사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스탠리 타이텔 교장도 23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식 교사자격증
취득 기한이 2년 연장됐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주 교육국 조차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답답한 실정이라며 정식 제2외국어로 첫 개설된 스타이 한국어반이 한인커뮤니티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한국어반 수업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 산하 한국교육원(원장 이용성)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함께 고심 중이다.
이용성 원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볼 때 한국어 과목 교사 지망생이 얼마나 되는지 수요 파악이 우선 필요하다. 이후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주교육국에 로비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많은 한인들이 교사직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일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교사는 한국어 과목 자격시험을 대체할 보충자료 형식으로 그동안의 연구논문 및 주요 업적을 종합 기록, 주교육국에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공식 답변은 듣지 못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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