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뉴욕시 초기 이민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학교 2곳이 내년 가을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문을 연다.
뉴욕시립대학(CUNY) 산하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부속으로 설립될 이들 고교는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인 빌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공동 설립한 게이츠 재단이 최근 뉴욕시 교육국에 기부한 5,120만 달러 중 200만 달러를 이민자 학생을 위한 학교 설립 기금으로 배당함에 따라 이뤄진 것.
이에 2004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9~12학년까지 교육하는 고교를 학교별로 정원 400명의 소규모로 설립, 이민자 학생들의 미국학교 적응을 돕고 영어도 집중 교육하는 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게일 멜로우 총장은 전국 공립학교 재학생의 평균 20%, 뉴욕시는 3분의 1이 이민자 출신이다. 앞으로 뉴욕시의 기존 이민자 대상 고교와 네트웍을 형성, 타주까지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성공사례로 기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에는 초기 이민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교가 세 곳 운영 중이다.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는 지난 1985년부터 이민 온지 4년 미만의 초기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고교’를 운영 중이며 졸업률 90% 이상, 대학진학률 90%을 기록하는 성공적인 업적을 이룩해왔다. 이외에도 퀸즈 소재 뉴커머스 고교는 이민 온지 1년 미만인 학생 가운데 퀸즈 거주자를 대상으로 정원 1,0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올 가을 개교한 `맨하탄 브릿지 고교’ 역시 이민 온지 4년 미만인 학생을 대상으로 총 재학생 500명 미만 소규모 학교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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