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Cookin’)가 25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맨하탄 브로드웨이의 유서 깊은 가족극장 ‘뉴빅토리 디어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객석 499석이 완전 매진된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대형 주방을 무대로 4명의 요리사가 등장, 냄비, 프라이팬, 접시, 도마 등 주방기구를 마구 두들기는 사물놀이 리듬에 매료됐고 일부 관객들이 참여한 만두 만들기 대회 장면에서는 청홍팀으로 나눠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등 출연진과 하나가 됐다.
특히 꼬마 관객들은 이강일(지배인), 김원해, 서추자, 설호열, 이범찬(요리사) 등 5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익살스런 연기에 시종일관 웃음을 참지 못했다.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출연진에 뜨거운 박수와 함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객석 곳곳에서 ‘아주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네 살 먹은 아들과 난타를 관람한 한 미국인 주부는 아들이 중간에 자리를 비운 바람에 일부 장면을 놓친 것에 무척 서운해했다며 너무 재미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객석에서 공연을 함께 지켜본 난타 제작사 PMC 프로덕션 송승환 공동 대표도 관객들의 반응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한편 10월19일까지 공연되는 난타는 한국 작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입성, 현재 예매율이 90%를 훨씬 넘어섰고 이번 주까지 표가 완전 매진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뉴빅토리극장 난타 공연은 PMC 프로덕션과 브로드웨이 아시아가 주최,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며 태평양화학, 대한항공, 뉴욕한국문화원, 스탠포드호텔이 후원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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