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이라크 사막의 미군 병사들 앞에서 록가수로 변신했다. 윌리스는 25일 밤 시리아 접경 약 60킬로미터 지점인 이라크 북부 텔라파르의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 병사들에게 위문공연을 펼쳤다. 자신의 밴드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트레일러 차량 2대를 붙여 임시로 마련한 무대 위에 오른 윌리스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추억의 팝송을 열창하며 미군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헬리콥터 위에 올라타거나 험비 차량에 앉아서 윌리스의 공연을 관람하던 수백명의 미군들은 록커로 변신한 스크린의 액션 스타에게 박수를 보내며 망중한을 즐겼다. 윌리스는 공연 도중 사담 후세인을 붙잡으면 내게 4초만 맡겨 달라며 병사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즉석에서 후세인에게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윌리스는 이날 텔라파르 공연에 이어 티크리트에서 제4보병 사단을 위문 방문하며 쿠웨이트의 미군기지도 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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