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각급 학교내 양호교사 인력 감축으로 한인학생을 비롯, 재학생들의 보건 및 안전사고 대비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한 명문고교 한인학부모회는 최근 열린 학부모 모임에서 양호교사의 수가 급격히 감소, 학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일반 의료 서비스 혜택은 물론이고 한인학생 등 우수인재들의 경쟁 속에서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재학생들이 그동안 이용해 왔던 정신과 상담조차 이제는 학교에서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학생들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고 경고했다.
이 학교 한인학부모회 회장은 이는 지속적인 시교육국과 학교 재단의 재정난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한인학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의 신체 및 정신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뉴욕주 법규정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국은 학교별로 재학생 755명 당 1명의 비율로 양호교사를 배치할 의무를 갖고 있다. 공립학교 이외 사립 또는 종교계 학교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응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심화된 뉴욕시 재정악화로 인해 양호교사 인력이 감축됨에 따라 풀타임 양호교사를 확보하지 못한 학교가 크게 늘었다. 때문에 학교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또는 발작 등 응급상황에 대비할만한 전문 의료요원이 없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 우드사이드 소재 한 초등학교 경우 재학생의 10%가 천식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니사이드 출신 에릭 지오아 시의원과 스태튼 아일랜드 출신 마이클 맥마혼 의원 등이 재학생 100명당 양호교사 1명씩 의무 배치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시정부 예산 500만달러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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