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문학 세계가 오는 10월8일(수) 오후 4시30분 코네티컷주 웨슬리안 대학에서 하버드대 한국학 연구소 데이빗 R. 맥캔(사진) 교수의 강의로 소개된다.
맥캔 교수는 1976년 하버드대에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고 코넬대에서 20년간 재직한 뒤 1998년 모교인 하버드대로 복귀, 한국학 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시인이자 번역가 겸 한국학 교수로 현대 한국 시문학 뿐 아니라 시조 창작까지 가능할 정도로 한국의 전통문학과 현대문학에 박식한 인물이다. 또한 초창기 문학에 대한 정확한 영문 번역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30년여년 전 평화사절단원으로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 서울의 한 서점에서 김소월(1902~1934) 시집을 읽고 깊은 감명 받고 소월의 시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일에 몰두했다.
`현대 한국 명시 선집(2004년)’을 비롯, 김남조, 서정주, 김지하 시집 및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1987)’ 등을 영문으로 번역한 주요 저서를 남겼다. 이외 창작시집 `키핑 타임(Keeping Time·1980)’이 있다.
한국어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 뛰어난 영문 번역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맥캔 교수는 덕분에 한국의 대산 재단, 한국 P.E.N., 한국재단 등에서 연구기금 및 다수의 번역상을 받기도 했다.
웨슬리안 대학 동아시아학과 산하 맨스필드 프리맨 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김소월의 시 강의 장소는 343 Washington Terrace, Middletown, CT이고 860-685-233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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