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지역 최초로 `기러기 엄마·아빠의 모임’이 공식 발족됐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뜻 있는 한인 기러기 엄마·아빠들은 지난 주말 모임을 갖고 앞으로 학부모간 정보교환 및 상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웍 형성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기러기 부모’란 자녀교육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서로 타 지역에서 떨어져 지내는 부부를 일컫는 신생어. 부부 중 한쪽은 미국에서 자녀의 학업 뒷바라지를 맡고 다른 배우자는 한국에 남아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한인 학부모와 유학생들의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뉴욕·뉴저지 일원에도 상당수의 기러기 엄마·아빠들이 정착해 있는 실정이다.
낯선 땅에서 부모 한쪽이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가다보면 힘든 일이 많은 법. 때론 어두운 현지사정과 정보부족으로 수 차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이러한 한인 기러기 부모들이 서로 고충을 나누고 위로 받으면서 각자의 경험을 거울삼아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뉴욕·뉴저지 기러기 엄마·아빠의 모임’이다.
이날 모임에서 대표로 선출된 김녹주 회장(사진 왼쪽)은 기러기 엄마·아빠라고 하면 자녀를 유학시킨 경우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쪽 배우자가 이민을 원하지 않는 등 부득이한 가정사정으로 부모 한쪽만 자녀와 이민 온 기러기 부모들도 많다며 기러기 부모에 대한 한인들의 선입견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주변 친척들에게 도움을 기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러기 부모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먼저 경험한 기러기 부모들이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모임 구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오는 10월18일(토) 오후 6시 베이사이드 소재 아름열린문화센터(39-07 Bell. Blvd. 2층, 베이사이드)에서 확대 모임을 갖고 모임의 성격을 좀 더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917-535-322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