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신중하게 말할땐 자신있게 ‘당찬 여자’
시간가는줄 모르고 바라볼 수 있는 남자 좋아
신세대 스타 수애(23)는 ‘양파’ 같은 여자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내숭녀’는 아니다. 알고 보면 오히려 ‘쿨’한 쪽이다.
많은 사람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며 한마디도 못 하지만, 단 둘이 가진 인터뷰에서는 당당히“연애하고 싶다!”고 밝히는 당찬 면도 있는 여자다.
질문마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한 후 눈을 마주치며 자신있게 답하는 그녀에게서 신중함과 솔직함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 ‘진교’ 수애-발랄한 고딩 땐 서태지를 좋아했어요!
수애는 현재 MBC 주말극 ‘회전목마’(극본 조소혜·연출 한 희 유재혁)에서 연예인에 열광하는 생기발랄한 진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서 사랑의 아픔을 연기했던 MBC ‘러브레터’에 비해 “ ‘회전목마’에서는 많이 웃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그녀는 초등학교 때 홍콩배우 유덕화를 좋아했다.
수애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나라에서 콘서트를 해 2만원짜리 표를 겨우 샀는데,아버지께서 버리셨다. 다시 표를 사서 결국 콘서트에 갔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서태지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사실 상표가 밖으로 드러나도록 옷 입는 스타일을 좋아해 따라 해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발랄한 고딩’이라는 것 말고 사랑에 있어서도 진교와 비슷할까? 수애는 “만약 실제로도 언니(장서희)를 좋아하는 남자(이동욱)에게 마음이 간다면…”이라고 뜸을 들이더니 “아무래도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 ‘리틀 정윤희’ 수애-갓난아기 때 나온 뻐꾸기도…를 비디오로 봤죠!
데뷔 때부터 수애는 배우 정윤희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80년생인 수애가 정윤희의 얼굴을 확인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수애 소속사의 한 관계자가 정윤희의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년)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년) ‘사랑하는 사람아2’(1983년)등을 지방의 비디오가게에서 구해준 덕분이다.
수애는 “얼굴이 닮았다기보다 느낌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연기는 워낙 잘 하시니까 뭐라 말하긴 그렇다”고 한 발 물러섰다.
수애는 ‘러브레터’에서 다소 굵고 톤이 낮은 목소리 때문에 팬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는 내 목소리가 좋다. 들을수록 편안한 목소리임을 안다”고 당당히 밝혔다.
연예인이 되어 힘든 점도 물론 있? 그녀는 “기자간담회처럼 어색한 자리를 혼자 임해야 할 때 힘들다. 잘못 대처하면 본의 아닌 오해를 사기도 하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께서 구두수선을 하신다는 내용은 내가 직접 말한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또 “주위 사람들이 내가 연예인이 된 후 밝아졌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여자’ 수애- 눈빛을 주고받는 연애를 하고 싶어요!
단아한 그녀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수애는 “음…. 마음이 따르는 사랑, 끝까지 가는 사랑. 또…상황이 어떻든지 변함없이 가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 또 있다”며 “박화요비의 노래 ‘사랑은’의 가사 중에 ‘사랑은 잡고 싶어도 보내는 것…사랑은 떠나야 할 때를 아는 것’이란 구절이 있는데 이 역시 아름다운 사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애가 그렇게 사랑하고 싶은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그녀는 “내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 바라보며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며 “외모보다는 편안한 스타일이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는 쇼핑도 혼자 하고, 산에도 혼자 간다. 그런 그녀에게 “연애하고 싶지 않은가?”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그녀는 망설임없이 “연애하고 싶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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