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이 4일 최종회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린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짝짓기’를 소재로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일부 시청자로부터 왜곡된 남녀관계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여운혁 PD는 4일 최종회를 방송한 후 1-2주 하이라이트가 나가고 끝난다고 말했다.
여 PD는 `짝짓기’의 원조인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한 일반인들이 눈길을 끌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걸 보고 연예인들은 더 심할 것이라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젊은 층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MC 강호동이 체력이 좋아 그런지, 재미없으면 재미있을 때까지 하는 스타일이다. 때론 철부지같고 때론 노인네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의 장점이라고본다고 평가하고 그가 말하는 것에 대해 비난도 있지만 그건 강호동의 개성이라고본다. 강호동이 임성훈 씨 만큼 못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청자단체들은 연예인들은 직업상 진지한 `짝짓기’를 하기 어려워 이프로그램이 남녀관계의 모습에서 오락성을 찾기보다는 연예인들에 의존해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해왔다.
한편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도 11월 가을개편과 함께 폐지될 예정이어서 주말저녁 `짝짓기’ 프로그램 모두 사라지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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