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만큼 세상을 힘들게 살아간다. 반면 현명한 사람은 현명한 만큼 세상을 즐겁게 살아간다. 어리석은 사람과 현명한 사람은 사고와 가치기준의 다름에 따라 서로 구분된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서로 생각하는 기준이 틀리다.
현명한 사람은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사람은 세상을 아름답게 본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니 자신의 태어남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사에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긍정적이다. 작은 일도 열정을 갖고 한다. 결과를 따지기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결과는 과정의 산물이기에 그렇다.
현명한 사람은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는다. 얼마 전 메가 복권이 1억5,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내가 아는 사람 몇 명도 얼마씩 돈을 내 복권을 샀다. 그런데 ‘꽝’ 이었다. 한 번 재미로 복권을 사 보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상습적인 것은 현명하지 않다.
현명한 사람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최선을 다한다 함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는 뜻이다.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고 자기에게 맡겨진 하루의 삶을 보다 알차게 살아가는 사람은 현명하다. 이런 사람은 ‘일상의 중요함’을 아는 사람이다.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일년이 됨을 아는 자이다.
현명한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람이다. 살아가면서 이것만큼 지키기가 힘든 것도 드물다. 어떻게 남과 비교하지 말란 말인가. 눈에 바로 보이는 게 비교의 대상들인데 말이다. 그러나 훈련이 필요하다. 남과 비교해서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면 비교할 필요가 없다. 괜한 상대적 빈곤감에 빠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다. 어려운 일이 닥치기 전에 준비하는 사람은 현명하다. 꼭 어려운 일이 아니라도 좋다. 겨울에 에어콘을 사는 사람은 현명하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닥쳐서 일을 감당하느니 미리미리 준비하면 생은 즐거워진다. 보험가입도 유비무환 중 하나다. 현명한 처사다.
현명한 사람은 몸은 죽어 땅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구약성경에 보면 사람은 흙에서 태어났으니 흙으로 돌아간다는 구절이 있다. 그 어느 누구도 몸을 갖고 천년 만년 살아갈 자는 없다. 한 번 주어진 몸은 죽어 다시 땅으로 돌아감을 아는 자는 기고만장하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은 겸손하다. 종교개혁자 중 한 사람인 요한 칼빈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란 말을 남겼다. 겸손해서 손해 볼 사람 있는가. 없다. 교만하거나 성질을 부려 손해는 보나 부드러운 말과 낮은 자세의 태도로 손해 볼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아첨은 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과 아첨은 구별해야 한다. 지나친 겸손은 아첨이 될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잠을 많이 안 잔다. 성공하는 사람 거의가 잠을 많이 안 자는 사람들이다. 하루에 8시간을 자면 인생의 3분의1을 잠으로 보내게 된다. 이렇게 잠을 많이 자면서 성공을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게으름이다. 부자는 부자 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남들이 잠들어 있을 때 일을 한다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고집보다는 타협점을 찾는 사람이다. 타협점을 찾아 원만한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고집과 아집에 빠져 자신의 생각만이 바른 길이라고 우기는 사람은 현명하지 않다. 특히 공동체에서의 자기 고집 주장은 불화를 조장할 수 있다. 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의견도 중요함을 알고 타협점을 찾는 자는 현명하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우주보다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있다 하더라도 자살 같은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남의 생명도 자신의 생명과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 남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현명하게 사는 사람은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 살아있는 한 시간은 남아 있다. 오늘부터라도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봄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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