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상대적으로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체중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보건대학의 피넬로피 그린이 이번 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위 앳킨슨 다이어트로 불리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택한 사람들은 미심장학회에서 추천하는 영양식을 먹은 사람들보다 체중이 훨씬 줄었고, 콜레스트롤 수치도 올라가지 않았다.
21명의 비만증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12주 동안 탄수화물 55%, 단백질 15%, 지방 30% 등 저지방 다이어트로 매일 1,800칼로리(여성은 1,500칼로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체중이 17파운드가 빠진 반면 탄수화물 5%, 단백질 15%, 지방 65%의 고지방 다이어트를 식사한 사람들은 무려 23파운드가 빠졌다.
특히 고지방 저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저지방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에 비해 매일 300칼로리씩, 연구기간에만 2만5,000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한 셈이나 체중은 이들보다 20파운드가 더 빠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지방은 일반인들이 흔히 섭취하는 육류와 포화지방이 아니라 생선, 닭고기, 샐러드 및 불포화 기름 등이었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지난 한해동안 여러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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