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에 뉴욕의 핍스 애비뉴에서 유명 스타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초호화판으로 거행된 가수 리자 미넬리(57)의 결혼식을 기억하는 팬들이 아직도 많을 것이다.
배우 주디 갈렌드와 감독 빈센트 미넬리 부부의 딸이라는 후광과 또 아카데미상, 에미상, 골든글로브상, 토니상 등을 골고루 거머쥘 만한 자신의 재능으로 유명한 리자 미넬리의 결혼은 그러나 겨우 16개월만에 파탄이 났다.
미넬리는 마이클 잭슨의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출했던 프로듀서이자 콘서트 흥행전문가인 연하의 남편 데이빗 게스트(50)와 지난 7월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여기까지는 연예인들의 숱한 이혼사례 때문에 큰 뉴스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21일 전남편 게스트는 이혼한 아내 리자 미넬리의 음주중 폭행으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맨해턴 대법원에 냈다.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게스트는 결혼생활 중 미넬리가 가한 주벽 폭행으로 극심한 두통과 신경 계통에도 이상을 얻어 현재 하와이의 재활센터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따라서 미넬리는 그에게 피해보상금으로 1,000만달러를 내놓으라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미넬리는 술만 마시면 욕설로 모욕을 가하고 주먹이나 물건으로 구타를 했으며 그같은 공격은 결혼식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6월 런던에서는 미넬리는 보드카 한 병을 다 마신 후 호텔 방의 램프를 게스트에게 집어 던지고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연속 강타했다고 한다. 게스트가 호텔 경비원에게 도움을 청하자 미넬리는 더욱 격분한 채 그의 배를 난타했다.
미넬리는 그와 결혼 전에도 알콜중독으로 고생을 했으며 비만증과의 사투, 치명적 뇌염으로 생명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들 부부의 결혼식에서 미넬리는 마이클 잭슨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들러리를 선 결혼식장에서 행복에 겨운 춤을 췄으며 수백여 팬들은 핍스 애비뉴의 결혼식장 부근에 줄을 서서 마이클 더글러스, 앤소니 홉킨스, 데이빗 하셀호프, 가수 앨튼 존, 바바라 월터즈 등 유명 인사들이 리무진으로 속속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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