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지면서 예년보다 빨리 방한의류와 난방용품 등 겨울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씨 60도를 밑도는 날씨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그동안 불경기 여파로 잔뜩 움츠려 있던 의류, 가전 업소 등 겨울용품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실제로 업소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미모피의 강혜숙 매니저는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빨리 시작되면서 두툼한 겨울옷을 찾는 한인들의 수요도 빨라지고 있다며 한창 가을 의류를 판매해야 할 시즌이지만 저온 날씨로 모피나 가죽 의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류전문점 패션시티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서둘러 겨울옷을 장만을 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목을 맞고 있다며 작년 겨울과는 달리 올해는 강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겨울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 판매점에도 전기히터, 전기요,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감기가 기승을 부리자 실내습도를 조절해주는 가습기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디지털모니터의 브랜든 안 매니저는 난방용품을 찾는 한인들이 늘면서 모자란 겨울상품 입고를 서두르고 있다며 그동안 불경기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찍 찾아 온 날씨 덕에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맨하탄 32가 소재 썬전자의 조정길 사장은 예년의 경우 난방용품은 대개 11월 중 구입하는데 비해 올해는 1∼2주 빨라지고 있다며 독감에 따른 가습기와 소형 전기 스토브, 전기장판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잡화점들도 추위가 때 이르게 찾아오자 앞다퉈 겨울 신상품을 대량 입하하고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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