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고교졸업 필수인 리전트 시험에 대한 존폐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 주에서 실시하는 고교 표준시험 대부분이 학생들의 고등교육 성공 준비를 위한 적절한 평가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대학협회(AAU) 산하 28개 리서치 기관이 구성한 컨소시엄 `S4S(Standard for Success)’가 전국 20개 주의 고교 영어(35개)·수학(31개) 표준시험을 종합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S4S는 우수함을 뜻하는 A, 보통 B, 저조 C 등으로 성적을 평가했으나 전체적인 평가는 B와 C가 가장 많았다. 영어시험 경우 A 평가를 받은 켄터키, 미주리, 오레곤 등 3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는 작문과 비판적 사고력 시험에서 각각 22개, 19개가 C 평가를 받았고 수학시험은 A 평가를 받은 곳이 전무했다. 이는 현재 미국의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 후 고등교육 수준 강의를 이해할만한 충분한 학업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진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보스턴 소재 리서치 기관인 JFF(Jobs For the Future)사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대부분의 미국인은 고교 교과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인의 57%는 고교과정에서부터 대학과정까지 이어지는 연결된 교육체계 구축 필요성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 같은 조사결과를 놓고 교육계는 고교 표준시험 개선을 위해 주별 표준시험 성적과 대학 진학 후 학업 성취도와의 연관성 연구 등 보다 심층적인 연구와 분석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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