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겨냥한 한·중·일 3국의 수출 전쟁에서 중국이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제치고 전세계 대미 수출국 순위 3위에 올랐다.
최근 KOTRA 북미지역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1990-2002년) 한·중·일 3국의 대미 수출은 한국이 92.4% 증가하고 일본이 34.5% 늘어난 반면, 중국은 72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1,252억달러를 기록, 한국의 356억달러보다 4배 가까이 많았고 일본의 1,214억달러마저 추월, 대미 수출국 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의 경우 중국은 지난해 2위인 멕시코까지 제칠 가능성이 높고 향후 2-3년내에는 캐나다도 추월, 최대 대미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시장점유율면에서도 중국은 90년 3.1%에서 2002년 10.8%로 3배나 급증한 반면, 일본은 18.1%에서 10.5%로 추락했다.
한국은 3.7%에서 3.1%로 하향 추세이다. 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도 중국은 완구류, 신발류, 조명기기, 영상기기 등 15개나 되는 데 비해 일본은 승용차, 항공기 부품 등 4개 품목에 불과했고 한국은 무선통신기기 단 1개 품목에 그쳤다.
이와같이 중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이 밀려난다는 것은 결국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품질과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선호도를 높여가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인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KOTRA는 인터넷이나 홈쇼핑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의 활용,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유통 비용 축소, 대형 유통망과의 전략적 제휴, 연간 7,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공략, 약 4,00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히스패닉계와의 제휴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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