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이소라-박정아
■ 방송 3사 연예프로 여자MC
깊어가는 가을 저녁, 세 여자의 화려한 ‘입심대결’이 펼쳐진다.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그룹 쥬얼리의 박정아, 핑클의 성유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가을개편을 맞아 새롭게 단장하는 방송3사 연예 정보프로그램의 여자 진행자들이다.
세 명 중 성유리를 제외한 이소라와 박정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으로 자리했다. 올가을부터 뜨겁게 펼쳐질 이들의 입심대결을 각자의 매력을 통해 미리 살펴본다.
# 성유리, 능력을 재신임 받았다
성유리는 2002년 10월부터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섹션…’의 제작진이 자랑하는 성유리의 최고 매력은 ‘털털함’이다. 새침데기같은 외모와 달리 ‘저 사람이 핑클의 성유리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탈한 성격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섹션…’의 연출자인 박현석 PD는 초반에는 대본에 충실했는데 이제는 애드리브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며 특히 그녀가 소개하는 ‘ARS 퀴즈’는 장안의 화제다고 추켜세웠다.
# 이소라, 원조 진행자의 노련함 어디 가나
이소라는 8일부터 탤런트 한가인의 뒤를 이어 KBS 2TV ‘연예가중계’의 진행을 맡는다. 99년 SBS ‘한밤의 TV연예’를 그만둔지 만 4년만에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MC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소라는 96년부터 4년 동안 ‘한밤…’을 이끌면서 맛깔스런 진행 솜씨로 큰 인기를 모았다.
‘연예가 중계’의 책임 프로듀서로 이소라와 함께 진행을 맡게 될 박태호 PD는 “이소라는 순발력과 재치에 노련미까지 더한 인물”이라며 “공익성 강화라는 개편 방향에 적격이다”고 든든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 박정아, 방송3사에서 모두 진행 맡은 실력파
박정아는 6일부터 하지원에 이어 SBS ‘한밤의 TV연예’의 진행자로 나선다. 그녀는 현재 MBC ‘타임머신’과 KBS 2TV ‘뮤직뱅크’ 등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어 이제 방송3사 프로그램에서 모두 진행을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정아의 매력은 시원시원한 성격과 솔직함이다. ‘한밤의 TV연예’의 제작진은 “박정아의 씩씩한 성격이 남자 진행자인 유정현과 잘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 사람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이소라는 4년간의 공백을 뛰어 넘어야 하고, 성유리는 “너무 말이 많아 연예정보 프로그램인지, 토크쇼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박정아 역시 ‘MC 자질시비’를 들먹이는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
이소라 성유리 박정아, 세 미인들이 어떻게 화려한 입심대결을 펼칠지 시청자들에게는 이래저래 기대되는 가을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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