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저항력이 있는 마우스팍스 바이러스가 유전공학 기법으로 개발되면서 세균테러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대학 연구팀은 면역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마우스팍스 바이러스에 삽입한 후 백신 접종을 받은 생쥐들에게 변형된 바이러스를 주입시키자 생쥐들이 모두 죽었다고 지난주 국제 생물방위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백신에 저항력을 가진 세균을 퇴치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아래 이뤄진 것으로 연구팀은 마우스팍스를 치료하는 바이러스 항생제도 개발, 감염된 생쥐들이 배합된 항생제를 주입 받고 회복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지휘한 마크 불러는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구의 발표가 세균무기를 개발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백신을 저항할 수 있는 공학 병원균을 일부러 만드는 연구 자체가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불러는 자신의 연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수퍼 바이러스가 퇴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세균테러를 단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우스팍스는 인간에 전염되지 않으면서 천연두와 흡사해 세균학 연구에 흔히 사용되고 있다.
생물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천연두는 감염된 사람의 3분의 1가량을 죽일 수 있다. 대량 출혈을 일으키는 천연두는 인류역사에서 과거 모든 전쟁과 다른 전염병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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